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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물] 김성근 POSTECH 제9대 총장 취임김성근 POSTECH 제9대 총장이 5일 오전 11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취임했다.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 이사장 등 국내외 학계·정관계 인사들과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했다.김성근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POSTECH은 구성원들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POSTECH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그는 POSTECH 캠퍼스 내에 있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좌대를 언급하며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한 학문적 성공이 아니라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과 연구, 사회적 기여의 모습을 써나가야 한다”고 전했다.김 총장은 “POSTECH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생과 교원, 연구원,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약속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설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POSTECH은 한국의 정신,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포항에서 세계 무대로 제2의 도약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최정우 이사장은 임명사를 통해 "김성근 총장께서는 리더십, 추진력, 소통능력을 두루 잘 갖추셨으며, POSTECH의 건학이념을 제대로 실현하겠다는 충분한 역량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POSTECH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취임 축하를 전했다.김성근 총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대(Havard University)에서 화학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서울대에 부임하여 2022년까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2014년 자연과학대학장을 맡기도 했다. 또, 2019년부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서 우수한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물리·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발표해온 김 총장은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 석학과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FRSC)에 선정되었다. 또, 비유럽국가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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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선린대학교는 포항공과대학교와 지난 16일 선린대학교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지역 전략산업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및 인력교류 △아카데미운영을 위한 시설 등 유무형 자원의 상호 지원 △아카데미 운영 △취·창업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하여 글로컬대학의 모델을 완성하는데 노력하고자 했다. 선린대학교 곽진환 총장은 “대학 간, 산업체 간의 교류 및 상호협력을 통해 글로컬 연합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선린대학교의 현장산업인력과 포스텍의 연구인력이 융합하여 글로컬사업의 좋은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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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김형섭 교수,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수훈POSTECH 철강 · 에너지소재 대학원 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가 최근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했다.김형섭 교수는 극저온에서 기계 · 화학적 물성이 탁월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제조공법의 제약이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엔트로피 합금’을 개발했다. 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한 이 기술은 김형섭 교수에게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수훈의 영예를 안겼다.서울대에서 금속공학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형섭 교수는 고등기술연구원과 충남대를 거쳐 2008년 POSTECH에 부임했다. 한국소성가공학회와 한국분말재료학회에서 전 회장으로, 현재 국내 금속과 재료 분야 학술단체인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학술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또, 김형섭 교수가 이끄는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선도연구센터’는 작년 8월 POSTECH 철강 · 소재대학원에 개소하여 금속·재료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부품 연구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이번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행사는 제56회 과학의 날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과 정보통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높이고, 대한민국 과학과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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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성균관대 공동연구팀, 고신축성∙고성능 고분자 유기반도체 기술 개발얼마 전 미국의 한 초등학생이 주행 도중 의식을 잃은 통학버스 운전기사를 대신해 버스를 멈춰 많은 학생들의 목숨을 구했다. 위기를 직감한 학생이 운전석으로 달려가 침착하게 브레이크를 밟은 덕분에 차는 도로 위를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었다. 자동차에 제동을 걸어준 브레이크처럼 반도체 사슬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 더 획기적인 소자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분자 브레이크가 있다.최근 POSTECH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박사과정 김승현 씨·정세인 씨,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학과 강보석 교수 공동연구팀은 신축성과 전기적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고분자 반도체 소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영향력 높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 커버 논문으로 게재됐다.구부리고 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나 피부 부착형 의료용 소자 등에 필요한 반도체는 딱딱한 금속 재질이 아니라 휘어질 수 있는 스트레처블(strechable) 소재다. 반도체를 늘리는 경우 단순히 구부렸을 때보다 열 배 이상의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반도체층이 부서지면서 전기적 성능이 저하된다. 변형된 상태에서도 반도체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연구팀은 유기반도체에 사용될 수 있는 분자의 양 끝에 아자이드 반응기를 가진 유연한 사슬 형태의 광가교제를 개발했다. 광가교제에 자외선을 쪼이면 고분자 반도체와 그물 구조를 형성하여 자유자재로 반도체를 늘리더라도 미끄러지지 않게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기존 반도체 소재는 늘렸을 때 서로 얽혀있던 고분자 사슬들이 비가역적으로 미끄러지면서 부서져 성능이 저하되는 반면 이 ‘브레이크’ 덕분에 고분자 사슬이 미끄러지지 않고, 신축성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테스트 결과, 반도체를 80% 늘린 상태에서도 전기적 성능을 최대 96%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반도체보다 소재가 파괴되기까지 늘어나는 정도와 반복 인장 안정성 등 특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이번 연구를 이끈 조길원 교수는 ”고분자 유기 반도체 박막에 아자이드 광가교제를 도입하여 큰 기계적 변형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고분자 반도체 소재의 신축성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패터닝 기술에 접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대면적 신축성 유기 반도체 패턴 제작 등 높은 산업적 효용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제협력 네트워크 전략강화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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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최수진씨, 美 카네기멜론대 ‘AI 교육 프로그램’ 교육생 선발POSTECH 환경공학부 통합과정 최수진 씨가 미국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 이하 CMU)에서 진행하는 ‘CMU AI 집중 교육 프로그램’의 파견 교육생으로 최종 선발되었다.최 씨는 현재 폐기물 분야에서 혐기성 소화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공정 최적화와 예측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AI 비전공자인 최수진 씨가 해당 프로그램 교육생으로 선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CMU AI 집중 교육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정보통신기술 분야 석·박사 재학생 등에게 해외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AI 등 주요 기술 분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AI,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등의 이론 교육과 이론을 실제 적용하는 팀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최대 6개월이며, 최종 선발된 교육생 30명은 교육비와 체재비, 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최수진 씨는 “주요 연구 분야인 폐기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데이터 축적이 어렵다”며, “데이터 부족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인공지능의 적용 범위를 확장시키고자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POSTECH 환경공학부 황석환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요소다“라며, ”산업과 사회가 추구하는 가장 쾌적한 환경을 위한 선행적 대응과 환경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 맞서 융합형 환경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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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3기 교육생 모집국내 유일의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학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고, 동일한 선발 과정을 통해 각 100명씩 선발한다. 누구든 재지원할 수 있다. 상반기 모집은 이달 28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되며, 하반기 모집은 8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선발된 200명은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코딩 전문 역량과 디자인, 앱 마케팅, 비즈니스 운영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작년 12월 1기 수료생 190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2기 교육생들이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고 있다.아카데미 2기 교육생 김혜린 씨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아이템을 기획하고 개발한다”며, “특히 앱 개발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아카데미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혜린 씨는 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의 차세대 영재 기업인으로 선발된 적이 있으며, 2021년에는 해당 교육원 멘토로 활동했고, 2023년에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의 멘티로 선발되었다.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아카데미나 앱(App) 개발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매주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설명회와 참여형 워크샵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3기 교육생 모집과 관련된 내용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홈페이지(developeracademy.poste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 이상의 지역에 개설됐다.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iOS 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표다. POSTECH에 위치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작년 개소 첫해에 70개 이상의 앱을 출시했으며, 190명의 수료생 중 창업에 뜻이 있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년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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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고성능 및 고안정성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 위한 첨가제 개발 성공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방에 이른바 ‘물폭탄’이 집중됐고, 파키스탄은 폭우로 인해 국토의 약 3분의 1가량이 침수됐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작년 12월, 눈폭풍이 강타해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이처럼 지구 전역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는 기후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다섯 번째로 뜨거운 해였다고 한다. (유럽연합 진행위원회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 발표) 기상이변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환경오염이다. 생활 속 유해 물질과 공장에서 내뿜는 대기오염 물질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탄소나 유해 물질 발생량을 줄이고, 지구와 인간이 공생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 통합과정 김도현 · 최현태 · 정우택 씨,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중 박사, 충남대 응용화학공학과 송슬기 교수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필름 처리를 위한 새로운 첨가제를 개발하여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영향력 높은 학술지인 ‘에너지 및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게재됐다.페로브스카이트1) 태양 전지(Perovskite Solar Cell, 이하 PSC)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하여 태양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전지다. PSC는 가공이 쉽고, 공정비용이 저렴해 차세대 태양 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수분에 취약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표면에 있는 결함이 전력 변환 효율(Power Conversion Efficiency)을 저해한다. PSC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필름 표면에 생기는 결함을 제거해야 한다. 지금은 첨가제를 용매에 녹여 페로브스카이트 필름 표면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용매가 쉽게 증발하여 첨가제가 고체로 변하기 때문에 필름 표면의 결함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었다.연구팀은 ‘알킬암모늄 포르메이트(Alkylammonium formates, 이하 AAFos)’이라는 첨가제를 새롭게 합성하여 표면 처리 과정에 사용했다. AAFos는 AAFos 내 양이온과 유사 할로겐화물2) 음이온 사이의 결합이 약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액체로 존재할 수 있는데, 연구팀은 이 첨가제의 ‘고체-액체 상변화’에 주목한 것이다. AAFos는 용매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짧은 열처리 과정을 통해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하여 필름 표면의 결함을 제거하고, 이후 상온에서 다시 고체로 변한다. 또, AAFos의 유사 할로겐화물 음이온은 할로겐 결함과의 친화력이 높아 표면에 있는 결함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양이온의 긴 알킬 사슬은 페로브스카이트 층으로의 수분 침투를 막아 수분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또, 연구팀은 AAFos를 사용하면 PSC의 전력 변환 효율이 상승한다는 것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PSC 단일면적에서 약 25퍼센트의 높은 전력 변환 효율을 보였으며, 동일 소자에서 세계 최고의 충진율3)인 80.77퍼센트를 달성했다. 면적이 넓은 PSC 모듈(23.75제곱센티미터)에서 20.82퍼센트의 효율을 기록했는데, 면적이 클수록 효율과 충진율이 낮아지는 기존 태양 전지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태양 전지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 개발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일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가 차세대 태양 전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넓은 면적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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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이종식 교수, 힐러리 콘로이상 수상POSTECH 인문사회학부 이종식 교수가 미국 아시아학회(AAS)에서 힐러리 콘로이상을 수상했다.올해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 이종식 교수는 ‘동물 우생학:사회주의 중국의 국가권력, 코뮨, 가축 육종과학의 역사’라는 논문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종식 교수는 고려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이 대학 인문사회학부에서 과학사와 한국사, 동아시아사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다.이종식 교수가 수상한 힐러리 콘로이상(F. Hilary Conroy Award)은 AAS 학회에서 매해 가장 탁월한 발표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동아시아학 발전에 기여한 힐러리 콘로이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한편, AAS는 1941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아시아학회로 매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내륙 아시아 지역을 연구하는 인문학, 사회과학, 경제 분야의 연구자 약 3,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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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문명시민교육원, ‘GLOBAL KOREAN Ⅱ’ 개최POSTECH 문명시민교육원은 4월 1일부터 ‘문명시민강좌 GLOBAL KOREAN Ⅱ’ 수강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이번 강좌는 ‘세계 속의 한국’,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바라보는 세계’라는 컨셉으로 기획되었으며 예술, 정치, 보건, 경제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 강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4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약 두 달간 격주로 진행되며, 포스코 국제관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강좌를 들을 수 있다.‘문명시민강좌 GLOBAL KOREAN Ⅱ’는 ▲1강 ‘슈베르트의 심연'(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박재홍 피아니스트) ▲2강 '이승만 대통령과 아데나워 총리의 리더십'(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 전 국무총리) ▲3강 '세계 공중 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의미'(김한이 (재)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이사) ▲4강 '고마운 대한민국'(오혜선 작가) ▲5강 '한국적인 아름다움'(마크 테토 TCK 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이사) ▲6강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한강 작가) 총 여섯 개의 강좌로 구성돼 있다.올해 진행되는 ‘문명시민강좌 GLOBAL KOREAN Ⅱ’는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문명시민강좌 GLOBAL KOREAN Ⅰ’의 후속이다. ‘문명시민강좌 GLOBAL KOREAN Ⅰ’는 시민 약 900명이 참여한 인기 강좌다.한편, ‘문명시민강좌’는 POSTECH 융합문명연구원 산하 문명시민교육원의 대표 강좌로 2019년부터 매년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포항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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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죽처럼 신축성 있는 전자피부 기대재활치료나 헬스케어, 의족·의수, 로봇 등에는 다양한 감각 감지가 가능한 전자피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신축성을 가진 압력센서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최근 POSTECH과 울산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악어의 피부를 모사하여 신축성이 높은 압력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POSTECH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이기원·손종현 박사 연구팀은 울산대 화학과 이승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악어 피부의 독특한 감각기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압력센서에 마이크로돔 구조와 주름진 표면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여러 방향에서 신축 가능한 압력센서를 개발했다.주로 물속에서 생활하는 악어는 물결의 작은 움직임을 피부로 인식하여 먹이가 움직이는 방향을 찾아간다. 이와 같이 수면의 미세한 흔들림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 악어는 고도로 발달되고 민감한 피부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다. 이 감각기관은 악어가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피부 표면의 변형에도 높은 민감도를 유지한다. 악어의 피부 감각기관은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규칙적인 반구 형태의 감각 돌기와 그 사이에 주름이 있는 접힘(hinge) 부위로 되어 있다. 덕분에 악어가 몸을 움직여도 돌기 사이에 있는 접힘 부분만 변형되어 돌기 위의 감각 감지부는 기계적 변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악어는 물속에서 움직이면서도 외부에서 가해지는 피부 자극을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런 악어 피부의 감각기관을 구조적·기능적으로 모사하여 고분자 탄성체 내부에 긴 은나노와이어와 짧은 은나노와이어가 선택적으로 들어간 미세 주름과 반구형 구조를 가진 고분자 탄성체를 제작하여, 높은 신축성을 지니는 압력센서를 구현했다. 지금까지 소개된 압력센서는 기계적 변형이 없는 경우에는 높은 민감도를 보이지만, 센서가 변형되면 압력에 대한 민감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반면, 이번에 개발된 센서 소자는 늘어나도 높은 압력 민감도를 유지한다. 또한, 한 방향뿐만 아니라 동시에 두 방향으로 당겨진 경우에도 압력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유지했다. 이는 센서 표면에 존재하는 미세 주름 구조 때문인데, 센서가 외부의 기계적 힘을 받게 되면 이 주름 구조가 펴지면서 압력감지부 역할을 하는 반구형 감지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개발된 소자는 한 방향으로는 100%, 두 방향으로는 50%까지 늘어나는 경우에도 압력에 대해 높은 민감도를 나타내었다.연구팀은 개발된 신축성 압력센서를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소자로 응용했다. 또한, 이 소자를 모형 악어에 부착해 수면파의 변화를 측정하면서 인공 악어 감각기관을 구현했다.연구를 주도한 조길원 교수는 “이 압력센서는 웨어러블 타입의 압력센서로서 센서가 늘어나도 다양한 종류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감지했다”며 “앞으로 인공 보철에 사용되는 압력센서, 소프트 로보틱스의 전자피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분야에 두루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스몰(Small)’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을 뿐 아니라, 와일리(Wiley) 학술지 전문 채널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뉴스(Advanced Science News)’에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