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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조합아파트 상가 미분양 지속...대책마련 시급

기사입력 2024.04.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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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미분양 지속시 조합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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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 상가 대책이 시급하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포항지역 조합아파트 상가가 준공이 한참 지난후에도 제대로 분양이 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금전적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포항지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남·북구 할 것 없이 계속해서 대형아파트 준공이 물밀듯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완공을 끝낸 아파트들은 몇 년간 포항에 분양물량이 없어 실수효가 몰린데다 전국적으로 아파트분양 열풍까지 이어지면서 최고 1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는 등 대부분 완판행렬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파트에 부속된 상가의 경우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일반분양아파트 상가의 경우 시행사가 당시 시세를 감안해 가격조정을 하면서 분양을 하다보니 큰 문제없이 대부분 판매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신규 아파트상가의 경우 실제 분양예정가보다 1억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해 준공 이전인데도 거의 대부분의 상가를 판매했다.


    하지만, 조합아파트상가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로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합아파트의 경우 상가의 분양 가격결정시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상가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하다보니 지난해 말 준공을 마친 흥해지역 조합아파트의 경우 상가판매가 늦어지면서 조합원들이 추가로 부담해야할 분담금만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조합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추가공사비 상승으로 한 조합원당 4천만원 이상의 추가분담금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는데 상가 분양이 계속 늦어진다면 또다시 조합원들에게 추가되는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


    오천의 조합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해서 아파트 준공이 완료되고 1700여세대가 넘는 가구가 입주를 완료한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절반의 상가는 비워져 있다.


    이에 따라 상가 분양가격 조정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조합아파트상가 미분양이 이어질 경우 조합원들의 금전적 피해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합아파트관계자는 “상가가격 결정시 아파트 건설 당시의 시세를 기준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경기가 좋지 않아 가격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며 “상가 가격을 조정해 조합원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도록 논의중이다”라고 말했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포항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좋지 않다보니 상가 공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있다” 며 “정부나 지자체의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 금리 인하 등 외부적요인이 견인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상가 공실현상은 오랜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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